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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최근 자신과 똑 닮은 두 마리의 고양이 집사가 된 것. 지난 2016년 11월을 기점으로 해체된 레인보우 이후 배우로 전향한 고나은은 바쁜 연기 활동 속에서도 집사로서 의무를 다하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는 후문. 스타들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교감 라이프를 전하는 스포츠조선의 '셀럽스펫'을 통해 고나은의 펫스토리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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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를 지인을 통해 며칠만 맡아달라고 했을 때 집에서 보라를 낳았어요(웃음). 제가 그때 한참 스케줄이 많았을 때인데 블루의 출산만큼은 제가 챙기고 싶어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어요. 블루가 그날 밤 11시께부터 진통을 느끼더라고요. 처음에 저는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순풍 순풍 낳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두 시간에 한 마리씩 나오는 거예요. 탄생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경험하게 됐죠. 하하. 그날 그렇게 밤새 블루의 출산을 지켜봤고 다음 날 새벽 5시에 스케줄을 나왔죠. 블루가 제가 스케줄을 나가기 전까지 너무 예쁜 고양이 세 마리를 낳았어요. 이게 부모의 마음일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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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짜, 느낌이 이상했어요. 너무 뭉클했던 게 블루가 아이를 한 마리, 한 마리 낳을 때마다 아이들 몸에 붙은 태반을 다 핥아 먹더라고요. 제가 출산하면서 너무 힘들어해 특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출산이 끝날 때까지 한 입도 안 먹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블루를 완전히 입양해 키우기로 결정한 상태가 아니라 주인 의식이라는 게 조금 없기도 했었는데 출산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블루를 제가 키우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입양한 후엔 블루가 더 애틋하게 다가왔어요. 블루의 출산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남다른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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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블루와 블루의 아이들 모두 키우고 싶었는데 그 당시 제가 원룸에 살고 있어서 많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마침 지인 중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서 입양을 해주기로 했죠. 블루는 먼저 키우던 지인이 지어준 이름이라 그 이름을 따라 키웠는데 블루가 낳은 고양이들은 각각 이름을 붙여줬어요. 처음엔 블루의 아이들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안 가 고양이용 끈으로 색을 구분해 아이들을 구별했죠. 그때 끈 색이 핑크, 초록, 보라색이었어요(웃음). 그 뒤로 블루의 아이들 이름이 핑크, 초록이, 보라가 된 거죠. 특히 보라는 사람 이름 같기도 하잖아요. 지인들이 핑크, 초록이, 보라를 보러 왔고 그 중 절친인 f(x)의 엠버가 한 마리 분양을 받았죠. 현재 엠버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도 함께 키우고 싶다고 해서 입양을 보냈어요. 어쩌다 보니 보라만 남게 됐죠. 블루, 보라와 함께할 운명이었나 봐요.
블루와 보라 두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특히 블루는 평소에 사고뭉치 스타일이 아닌 얌전한 편이고 보라가 호기심이 좀 더 많아 사고를 많이 치죠(웃음). 그런데 한 번은 정말 블루가 정말 반전 사고를 쳐 놀랐어요. 원래 고양이는 배변 활동을 굉장히 잘 하거든요. 늘 지정된 자리, 모래 안에서 하고 뒤처리도 깔끔한데 제가 한창 드라마 촬영으로 바쁠 때 늦게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침대 위에 배변해놨더라고요. 그때 정말 멘붕(멘탈붕괴)이 왔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처음 있는 반항 아닌 반항이었죠. 처음 이불에 배변했을 때는 제가 애완동물을 훈육하는 방법을 몰라 아이들이 실수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는 그냥 넘겼는데 그 이후로도 다섯 번 정도 계속 이불에 배변을 하는 거예요. 하루는 안 되겠다 싶어 마음먹고 집에서 관찰했거든요. 솔직히 범인을 블루가 아닌 보라라고 생각했거든요. 워낙 사고뭉치라…. 그런데 반전은 보라가 아니라 블루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서 블루를 붙잡고 '너 보라 아니고 블루 맞지?' 묻기도 했죠(웃음).
─ 배변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
하하. 아니요. 아직까지 블루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 추측으로는 제가 없을 때 집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원래 블루가 집 화장실 안에서 배변을 하는데 그 사고 이후 화장실에 못 들어가는 거예요. 처음에는 왜 그러나 싶어 블루를 화장실 쪽으로 잡아 당겨보기도 했는데 아예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요. 아무래도 블루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요. 화장실은 못 들어가겠고 배변은 해야겠고, 그래서 이불 위에 사고를 쳤던 것 같아요. 그 이후 화장실 밖에 블루 변기를 놔뒀는데 그때부터 배변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블루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 블루에게 가진 미안함은 집사로서 잘 돌보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이었나?
그렇죠. 제가 없는 사이에 블루가 화장실을 못 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은데 그런 지점이 제가 예전부터 우려하던 거였죠.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사람에겐 별일이 아니더라도 동물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깨닫게 됐죠. 책임감을 더 느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최근 집을 이사했는데 블루는 여전히 화장실에는 못 들어와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soulhn1220@sportschosun.com, 영상취재=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 한예지 인턴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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