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동건과 박형식이 입은 '슈츠'에 정신 없이 휩쓸린 60분이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김정민 극본, 김진우 연출) 1회는 전국기준 7.4%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이던 '추리의 여왕 시즌2' 1회가 기록했던 5.9%보다도 높은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먼저 시작했던 경쟁작,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5.1%와 6.4%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슈츠'는 강앤함의 최고 변호사인 최강석(장동건)과 위기에 빠진 천재 고연우(박형식)이 처음 만나 선후배가 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60분이라는 쉼 없는 러닝타임 속에 최강석과 고연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또 둘이 만나는 긴박한 상황까지 한 장면 안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최강석과 고연우를 연기하는 장동건과 박형식의 연기 합 또한 관전 포인트에 해당했다.
6년 만에 드라마 무대로 돌아온 장동건에게 공백기란 존재하지않았다. 대사처리 역시 훌륭했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목소리와 외모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여기에 도전하는 박형식의 연기 또한 보는 재미를 줬다. 박형식은 긴 대사를 읊으면서도 대사 톤을 잃지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드라마의 큰 틀은 법정드라마이자 브로맨스물이다. 앞으로 장동건과 박형식의 보여주게 될 이야기들에 관심이 쏠리고있는 것. 첫 방송에서는 고연우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연히 최강석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를 높였다. 고연우의 위기와 대비되는 잘나가는 최강석의 모습 역시 극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포인트가 됐다.
사실 '슈츠'는 미국 드라마가 원작인 작품. 이를 한국으로 옮겨오며 한국 정서에 맞게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슈츠'는 이를 세련됨으로 포장한 분위기다. 앞서 김진우 PD는 흉내를 내기보단 잘 가져오겠다는 말을 했던 바 있다. 이 말처럼 '슈츠'는 장동건과 박형식이라는 한국 배우들을 앞세웠을 뿐, 드라마의 분위기 등은 그보다 더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고있다는 얘기다. 그 속에 두 배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더했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한 '슈츠'다. 장동건의 기대처럼 15%를 넘어서며 시즌2를 기대할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회차들에 달려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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