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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손예진♥정해인 위기…'예쁜누나', 사랑은 학벌 순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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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누구를 위한 고슴도치 사랑일까.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윤진아 모친 김미연(길해연)의 반대에 놓인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위기를 그리며 긴장을 높였다.

김미연은 서준희와 윤진아의 연애 사실에 분노했다. 그는 면전에서 서준희를 무시했고, "마음으로 품은 자식도 자식이다. 준희는 승호(위하준)하고 똑같은 아들이다"라며 둘의 연애를 반대했다. 윤진아는 "나한테는 안 그래. 나한테 준희는 그냥 좋아하는 남자일 뿐"이라고 맞섰지만, 김미연은 딸의 머리를 내려쳤다.

김미연은 서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을 찾아갔다. 그는 "진아하고 준희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애들이다. 준희를 얼마나 내 자식처럼 생각하면 이러겠냐. 잘 생각해보라. 준희 인생이 걸린 문제다. 인생이 뭐 따로 있냐. 곧고 바르게. 하나라도 비뚤어지면 걷잡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미연이 돌아간 뒤 서경선은 눈물을 흘렸다.

김미연의 모습은 사실 현실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그림이긴 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고, 누구나 자기 자식이 가장 예쁘고 잘나보이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서 부모님을 일찍 잃은데다 나이도 어린 서준희를 딸의 짝으로 쉽게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터다. 그러나 서경선-서준희 남매를 아끼고 배려하는 척 하며 결국 제 자식만을 위하는 김미연의 모습에 시청자는 짜증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서준희를 반대하는 이유도 정말 윤진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는 점에도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미연은 윤진아를 두고 바람을 피운 이규민(오륭)을 딸의 짝으로 낙점했다. 그가 서울대 출신 금수저라는 이유 때문이다. 집안 배경 때문에 성실하고 착한 서준희의 심성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시청자는 김미연의 만행은 결국 자신이 서울대 출신 '사짜' 사위가 보고 싶기 때문에 벌이는 일이 아니냐는의견을 내놓고 있다.

어쨌든 김미연의 고슴도치 사랑에 서준희-서경선 남매는 상처를 받게 됐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김미연이 서준희의 집까지 쳐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의 개입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된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게될 지 더욱 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날 방송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5.7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분(6.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