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윤시윤이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윤시윤은 극중 이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휘는 왕위 계승 서열 3위의 고귀한 신분에 절대 미모를 자랑하는 초절정 인기남이다. 그러나 자신이 왕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윤시윤은 고귀한 왕자에서 죽음의 위기에 놓이는 이휘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섬세하게 그리며 주상욱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또 진세연과의 애절한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신다. 엣지있는 연기를 하는, 남자주인공의 임팩트 있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다. 운동도 잘하다 보니까 행동도 깔끔하고 몸의 테도 너무 좋다. 배우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빠져서 일을 했던 것 같다. 그 형 자체가 예능도 오래했고 갖고 있는 센스가 있다. 카메라만 꺼지면 그렇게 웃겨서 형만 오면 분위기가 좋아진다. 마지막신을 찍고난 뒤 형이랑 일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얘기했다."
윤시윤은 현재 KBS2 '1박2일'에 출연 중이다. '예능 선배'격인 주상욱에게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을까.
"형과는 워낙 성격이 반대다. 나는 자유롭지 못한 성격이고 형은 자유롭고 히피같은 성격이다. 나는 한 마디, 한 행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 예능에서는 그게 그렇게 좋지 않다. 책임감 있는 언행을 해야하지만 정말 편하게 가야 한다. 욕 먹으면 어떡하지 라는 싸움을 계속 하고 있다. 상욱이 형은 오히려 예능이 편하다고 하더라. 물어봤는데 전혀 나한테는 참고가 안되더라."
그렇다면 '1박2일' 게스트 특집에 초대할 생각은 있을까. 윤시윤은 단박에 "1순위"라고 말한다.
'1박2일' 멤버들도 윤시윤에게 많은 격려를 보냈다.
"형들이 드라마 끝나고 격려해주고 한다. 멤버들의 생각은 비슷하더라. 드디어 동구가 밤 새고 와서 게임하는데 피곤해했는데 이제 큰일났다는 반응이 많더라. 먹는 것만 늘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1박2일'에서 윤시윤은 배우 윤시윤이라기보다는 예능인 윤동구로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동구라는 이름이 동력 동에 아홉 구다. 뜻이 좀 약하다. 이름을 중간에 바꾸면 놀림 받으니까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이 바꿔주셨다. 배우 이미지 이런 건 전혀 없다. 동구라는 이름은 친숙한 것 같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가둬져버리면 아마 더 안 웃길거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예능감이 준호 형이나 준영이는 부러울 정도로 좋다. 어떻게 같은 걸 보고 저렇게 재치있게 얘기하는지 너무 부럽다. 그런데 준영이한테 밀리지 말라고 나를 캐스팅 한 건 아니지 않나.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라는 의미니까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실컷 봤으니 이제 쉬라고 하면 쉬는 거지만 아직은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사실 배우들은 연기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윤시윤은 2년 여간 '1박2일'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 스케줄이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부담스럽거나 버겁지는 않을까.
"예전에 '1박2일' 특집에서 말한 적 있는데 미움받는데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크다. 그런데 그걸 깨지 않는 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박2일'을 하며 배우로서 많은 걸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배우로서도, 윤시윤 개인의 삶에서도 그렇고 '1박2일'은 원해주신다면 길게 하고 싶다.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1박2일'을 그만두는 시점이 있거나 더이상 나를 보고싶어하지 않으시거나, 아니면 연기나 예능 두 곳에서 에너지를 모두 발휘하지 못할 때면 절대 욕심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이든 예능이든 내가 앙상블을 깨는 건 아닌 것 같다. 그 이유 말고는 '1박2일'을 관두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아직은 젊어서 체력도 좋고 지금은 너무 좋다. 오히려 밤 새고 가도 형들보다 생생하게 날다람쥐처럼 다닌다. 좋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모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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