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불펜진 운영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밝혔다. 마무리는 계속 조상우다. 장 감독은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게임에 앞서 "조상우가 전날(8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더 성장할 선수다. 4개의 블론이 시즌을 마칠 때도 이 수치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8일 경기에서 팀이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실책이 빌미가 된 위기였지만 18세 고졸 루키 정은원에게 프로데뷔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조상우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최고구속 156km의 강속구를 구사했지만 정타로 맞아나가는 타구가 많았다. 이날 넥센은 9대10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의 직구는 참 대단하다. 하지만 직구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높은 직구의 움직임 등은 훌륭한 선수다. 볼도 잘 던지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불펜진에 대한 변동 가능성도 차단했다. 장 감독은 "지금 불펜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수 이보근 등 필승조는 너무 좋다.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지금은 틀을 흔들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선발 5번으로 기용했다. 장 감독은 향후 박병호가 합류하면 김하성의 타순을 3번 또는 5번으로 바꿔줄 것이라고도 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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