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로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지난 21일 현재 총 3797건으로 일평균 180.8건이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5월 328.8건보다 45% 급감한 것이다.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이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3월 1만3857건으로 역대 3월 거래량 중 최대치가 신고된 이후 지난달에는 6287건으로 '반토막' 났으며 이달 들어서는 일평균 거래량이 4월(209.6건)보다도 13.7%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5월 전체 거래량은 5600여건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주택 거래시장이 근래 가장 침체됐던 2010~2012년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 감소세는 더욱 심각하다.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달 21일 현재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5월(20.3건)보다 73.9% 급감한 것이고, 지난 4월에 비해서도 15.7% 줄어든 수치다.
송파구는 21일 현재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서초구는 134건으로 69.3%, 강동구는 146건으로 68.3%가 각각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4월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데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 등도 거래 감소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 급등 지역도 거래량이 예년 대비 50~60%씩 감소했다.
성동구의 경우 이달 21일까지 거래량이 107건(일평균 5.1건)으로 작년 5월(475건, 일평균 20.8건) 대비 66.7% 감소했고, 용산구는 187건으로 작년 대비 61.8%, 마포구는 125건으로 54.1% 줄었다.
광진구는 5월 거래량이 62건에 그치며 작년보다 59%, 동작구는 114건으로 57.8% 각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줄었다.
5월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총 2650건으로 일평균 거래량 기준 작년 동월(전체 5639건)보다 30.6% 감소했다. 지난달(4106건)과 비교해서도 7.8% 감소하며 4월 이후 두 달 연속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단독·다가구 거래량도 21일 기준 1050건으로 작년보다 일평균 20.6% 감소했다. 다만 지난 4월에 비해서는 7.3% 소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 등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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