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1, 2위 팀의 명승부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SK가 1-0으로 앞서던 가운데 3회말 종료 후 빗줄기가 굵어졌고, 오후 8시 심판이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예보상 더 큰 비구름이 몰려와 취소가 불가피했다.
1위 두산과 2위 SK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 SK가 2회초 김동엽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경기 향방은 알 수 없었다. 두산이 3회까지 매이닝 안타, 볼넷 등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기 때문. 1회 도루 실패, 2회 병살타가 두산의 발목을 잡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아 보였다.
하지만 3회 종료 후 노게임 선언되며 헛심만 뺐다. 가장 아쉬울 선수는 김동엽. 시즌 12호 홈런이 날아갔다. 두산 이영하, SK 박종훈 두 선발투수도 소득 없이 한 턴을 날리고 말았다. 이영하 52개, 박종훈 44개를 던진 가운데 다음 경기 등판은 불가능. 양팀은 30일 경기 이용찬-문승원 선발을 예고했다.
두 팀은 지난 15일과 16일 열렸던 잠실 맞대결에서도 비의 변수를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에도 계속해서 비예보가 있었다. 15일 첫 경기 두산이 9회 김재환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16일은 전국 비 예보로 인해 경기 개최 가능성이 낮았다. 당시 앙헬 산체스 선발 등판 예정이던 SK는 경기를 원했고, 이영하가 선발이던 두산은 무념무상이었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경기에서는 욕심을 냈던 SK가 패하고 말았었다. 그리고 17일 경기는 비로 취소되며 SK는 복수의 기회도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날도 어찌됐든 SK가 리드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전 3연전과 비교해 이날은 비 예보가 크게 없는 날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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