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41)가 감회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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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맨발의 투혼, 마치 어제 일 처럼 생생하다.
박세리 본인 뿐 아니다. IMF로 힘겨워 하던 국민들 모두 물에 발을 담그고 샷을 하기 위해 양말을 벗자 드러난 새하얀 맨발에 가슴 찡한 위안을 얻었다. 그렇게 박세리와 국민은 하나가 됐다. 작은 위안 속에 대한민국은 결국 힘을 모아 환란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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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0년 후. 박세리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을 받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G.C에서 열리고 있는 US여자오픈 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각종 메모리얼 이벤트에 참가하며 생생한 기억을 떠올렸다. 우승 세레모니를 재연하는 행사도 있었다.
2라운드가 열린 2일(한국시간) 박세리는 USGA 회장, US여자오픈 총괄디렉터 등 미국골프협회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당시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이어 USGA 주요 인사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20년전 US여자오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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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매니지먼트사 세마를 통해 "벌써 우승한 지 20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선수가 아닌 위치에서 초청을 받아 대회 현장을 가게 되니 마치 루키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감회어린 소감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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