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윌린 로사리오가 5일 2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9시 나루호하마 2군 구장에 출근해 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2군 경기 출전은 물론, 1군 승격 등 일정이 정해진 게 없다. 한신은 이번 시즌 4번 타자로 활약을 기대했던 로사리오없이 인터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2군 감독은 1군 복귀까지 정해진 기한이 없다며, 일본 야구 적응을 위한 조언을 해주겠다고 했다. 팀에 꼭 필요한 핵심전력이라고 해도, 어설픈 컨디션으로 1군에 복귀해 다시 부진에 빠지면,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로사리오는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183타수 42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자로서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성적이다. 로사리오는 지난 2일 세이부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49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대타 출전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계속된 부진으로 4번 자리를 내주더니, 결국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부진이 깊어졌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로사리오가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보고, 무조건 휴식을 지시했다. 3~4일 이틀간 훈련없이 쉰 로사리오는 5일 훈련 첫 날 타격훈련을 생략했다.
로사리오에게 2군 추락은 지난 두달을 돌아보고, 일본 프로야구 적응력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는 2016년 한화 입단 초기에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회생한 경험이 있다.
한신은 구단 사상 최고 연봉에 계약한 외국인 타자의 부진에 속앓이를 해 왔다. 지난해 말 로사리오는 한신과 계약기간 2년, 연봉 3억4000만엔에 계약했다. 한화 소속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기대치와 몸값이 올라갔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두달이 흐른 시점에서 로사리오의 미래를 불투명하기만 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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