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우승한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들은 삼바축구의 우승을 예상했다.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둔 시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우승팀이다.
각종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백만번의 시뮬레이션이 돌아간다. 치밀한 데이터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90분 동안 그라운드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변이 없다면 그만큼 지루한 대회도 없다. 모든 승부는 상대적이라 예측은 더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 하나, 확률은 존재한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들은 그 확률 게임에 주목했다. 대세는 브라질이었다. 9명 중 4명이 브라질 우승을 꼽았다. FIFA랭킹 1위 독일과 프랑스가 나란히 2표씩을 받았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1표를 얻었다.
브라질 우승 예측의 중심에는 단연 네이마르가 있다. 엄청난 개인기와 스피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란 점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하나가 더해졌다. '숙성'이다. 좋은 재료가 세월을 거치며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딱 알맞게 익었다. 김가을 기자는 "주축 네이마르가 성숙했다"며 브라질 우승을 예상했다. 그 어떤 슈퍼스타라도 나 홀로 빛날 수 없다. 네이마르의 존재감은 팀 동료 마르셀로가 있기에 더욱 선명해진다. 마르셀로는 세계 최고 풀백이다.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측면을 무너뜨린다. 수비력도 흠잡을 데 없다. 김진회 기자는 "네이마르, 마르셀로 등 기량적으로 최고 절정에 오른 선수들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브라질은 예선에서 단 1패만 기록했을 뿐 압도적인 기량 차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0년대 들어 약해졌다'는 이미지는 올해 절정의 기량으로 성숙해진 선수들이 씻어낼 전망이다.
브라질 이상으로 주목해야 할 팀, 바로 독일이다. '세계최강'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독일은 브라질이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 2014년 브라질을 꺾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4년 전보다 더 완벽해졌다. '전차군단'이란 수식어 처럼 마치 기계가 돌아가듯 큰 실수가 없다. 공-수 조직력에 빈틈이 없다. 박찬준 기자는 "전 포지션에 걸쳐 약점이 없다, 4년 전 우승을 경험한 멤버도 건재하다"며 독일 우승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전차군단을 이끌어온 요하힘 뢰브 감독의 리더십도 숨은 강점이다. 전 포지션의 모든 선수가 최고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인 토마스 뮐러는 절정의 기량으로 이번 월드컵을 최고의 무대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우승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브라질 독일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디디에 디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강력한 후보중 하나로 꼽힌다. 프랑스 축구의 힘은 화려한 멤버에서 나온다. 다시 돌아온 황금세대라 불릴 만하다.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는 "역대 최강의 멤버 구성 호화 스타군단"이라고 단언했다. 전영지 기자 역시 "그리즈만, 음바페, 포그바로 이어지는 초호화군단의 단단한 조직력"을 우승 예상의 이유로 꼽았다.
월드컵과 큰 인연이 없었던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예상한 신보순 기자는 "메시가 월드컵 한을 풀어낼 차례"라며 "전술의 귀재 삼파올리 감독이 메시를 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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