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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번지(Bungie)에서 개발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MOFPS '데스티니2'의 한국 현지 버전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오는 9월 5일 국내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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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넷,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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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유저들은 인류를 지키도록 선택받은 '수호자'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광대한 목적지를 탐험하며 영화같은 스토리 캠페인을 수행하거나, 공격전 임무 등 다양한 협동전 모드에 합류할 수 있다. 또 퀘스트, 모험과 순찰 등의 모드를 즐길 수 있고 '사라진 구역'과 '보물 상자'를 찾거나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 공개 이벤트, 영웅 이벤트 등에 참가해 실력을 겨룰 수 있다. 한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PvP 멀티플레이어 경기인 '시련의 장'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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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에센셜 컬렉션(4만5000원)과 컴플리트 컬렉션(8만5000원) 등 2가지 디지털 다운로드 형태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컴플리트 컬렉션의 경우 향후 출시될 3가지 프리미엄 콘텐츠(2018년 겨울, 2019년 봄, 2019년 여름 출시 예상)가 제공된다. 또 한국 유저를 위해 PC방에서 즐길 경우 경험치 25% 부스트로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며 '에버버스 현상금'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게임 내 화폐인 '광휘 가루'도 더 쉽게 모을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인기 장르로 부상할까?
국내에선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등 FPS게임이 10여년 전부터 큰 인기를 모아왔지만 대부분 5대5 PvP 결투에 국한된 콘텐츠였다. 대규모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즐기는 게임 장르로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RPG였지, FPS게임은 아닌 셈이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배틀그라운드' 열풍에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도 시작하지 않은 '포트나이트'도 인기를 모을 정도로 다중접속 FPS게임이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확신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한국어 버전 정식 출시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유저들에게 그닥 호응을 얻지 못하는 SF 소재가 얼만큼 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계열사로 편입돼 '헤일로' 시리즈를 만들었던 세계적인 개발사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상당하다.
한국을 내방한 번지의 제리 후크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은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온라인게임에선 PC방이 가장 중요한 채널 가운데 하나인 것처럼 특수한 환경이다. 이미 여러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노하우를 잘 살리고, 유저들과 빠르게 교류할 수 있도록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은 자연스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헤일로' 시리즈 개발부터 참여하고 있는 번지의 시 카이 왕 아트디렉터는 "번지는 '30초에 재미를 줘야한다'는 개발 철학을 처음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이런 신념으로 많은 유저들과 함께 언제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한국 팬들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갬빗' 모드에 대해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성공한 e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경쟁적인 PvE를 만들고 발전시키고 싶었다. 여기에 한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PvP 요소도 많이 있다. 계속 진화하는 게임이기에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유저들의 몫이지만, 충분히 e스포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리 후크 총괄은 "'오버워치'를 블리자드가 서비스하고 있지만, 분명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블리자드가 '오버워치'를 성공시킨 것처럼 '데스티니 가디언즈'도 훌륭하게 서비스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PC방 점유율이라는 목표치가 확실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놀랄만'(awesome)한 수치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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