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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냉혹한 현실에 좌절한 박차오름(고아라 분)은 사직서까지 제출했지만 곁을 지키는 사람의 힘으로 다시 용기를 냈다. 사직서를 본 한세상(성동일 분)은 크게 화를 냈지만 박차오름은 지쳐있었다. NJ그룹은 현실을 지배하는 강력한 거미줄처럼 박차오름을 조여 왔고, 성공충(차순배 분)은 앙심을 품고 징계 청구를 압박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폭력을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살해한 사건의 검사는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박차오름과 재판부를 협박했다. 다 포기한 박차오름은 "법복이 나에게는 무거웠나 보다. 그만두고 무책임하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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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의 곁에는 함께 비를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죽은 박차오름을 응원하기 위해 민사44부 식구들이 총출동했고, 본드 소년 이가온을 비롯한 목사님 보호소의 아이들도 모두 모였다. 1인 시위 할머니는 박차오름의 편을 들며 시위대와 맞섰고, 직장 내 성희롱 사건 내부고발자였던 김다인은 기자가 돼 약자의 편이 돼주었던 박차오름의 행보를 기사화하며 여론 돌리기에 나섰다. 한세상은 구내식당에서 마주친 성공충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수석부장(안내상 분)에게는 "그렇게 사법부를 위한다면서 당신들 잘난 선배들은 뭘 희생했냐"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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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박차오름을 위해 전면에 나서는 임바른과 한세상은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실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던 임바른의 "어디든 함께하겠다"는 고백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에 가능했던 고백이었다. 청춘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꼰대들과 달리 조직을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 한세상은 진짜 어른의 품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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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미스 함무라비' 최종회는 1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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