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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반기 내내 욕심을 내는 것은 역효과라고 했다. 결과는 매번 5할 승률 이상. 한 감독은 '반전' ,'기대 이상'이라며 그저 놀랍다고만 했다. 그리고 '아직'이라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진격하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른바 반격의 필수조건. 첫 번째는 선발진 안정, 두 번째는 베스트 라인업의 완성이었다. 묘하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한 감독이 구상했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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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지난 넉 달은 선입견, 고정관념과의 싸움이었다. 4월 약진은 '촌사람 마라톤'으로 폄하됐다. 5월 기적(월간 승률 1위)은 전력의 150%라는 주위의 칭찬을 빙자한 비아냥으로 채워졌다. 자신의 것이 아닌 덤 50%는 언제든지 사라질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6월과 7월, 여름의 꿋꿋함도 의구심을 떨쳐내진 못했다. 왜? 한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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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했다. 헤일이 2015년 대체선수 에스밀 로저스(A급)가 될지, 2016년 대체선수 에릭 서캠프(C급)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2018년 한화'는 2015년이나 2016년 한화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이다. 이미 한화의 견고한 수비는 전염처럼 전 포지션으로 번졌다. 제라드 호잉으로 시작된 외야 수비는 수비가 좋은 양성우가 좌익수로 나서지 않더라도 큰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혼돈의 포지션이라고 했던 1루 역시 이성열이 미트를 끼나, 김태균이 끼나 별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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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역전승 1위(31차례, 역전승 2위는 넥센 히어로즈 25차례)팀이다. 선발이 약하고 불펜이 강하니 당연한 현상. 하지만 역전승은 전력만으론 안된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필수다. 경기 중반, 후반에도 한화 더그아웃에선 좀처럼 한숨이 새어나오지 않는다. 이제 패배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헤일은 로저스나, 서캠프보다 훨씬 나은 팀의 유니폼을 입는 셈이다.
지키려고만 하면 목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위를 추구하다보면 적어도 현상 유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화는 2게임 차 뒤진 3위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받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최선의 수비 전략은 공격이다. 2위 수성보다는 1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6게임)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최고의 전술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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