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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회부터 스텝이 꼬였다. 이천웅(대타 양석환)-박용택-김현수의 강타선을 11구로 퍼펙트 처리한 오주원을 내리고 8회와 동시에 김동준을 투입한 게 재앙의 발단이 되고 말았다. 애초 넥센 장정석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의 계획은 좌완 오주원으로 LG 좌타자를 막고, 가르시아부터 시작되는 우타라인은 김동준으로 막은 뒤 9회를 김상수로 끝내려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오주원의 교체 타이밍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기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운용법이기 때문이다. 결과론을 떠나 새롭게 다짐한 운용법이 적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의문스럽다. 그렇게 투입된 김동준은 결국 순식간에 2안타(2루타 1개) 1사구로 무사 만루위기를 만들고 말았다. 불과 10구만에 벌어진 일이라 벤치가 손쓸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꺼내든 마무리 김상수의 조기투입은 결국 핀치에 몰린 넥센 벤치의 당혹감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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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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