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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강상우의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4경기 연속 무승과 3경기 연속 무득점을 동시에 탈출했다. 강상우의 강력한 슛 한 방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도중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강상우는 "(강)현무와 원정에서 방을 같이 쓴다. 현무가 팀 성적이 안 좋은 데다가, 아시안게임까지 탈락해서 힘들어했다. 아쉽게 됐지만, 오늘 경기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현무가 잘 막아줬고, 내가 도움이 돼서 다행이다. 현무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동료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이 경기로 조금이나마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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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현무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구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상대 골키퍼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였다. 강현우는 파이팅이 넘쳤다. 공이 굴절되는 슈팅까지 역동작으로 막아냈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대구는 이날 19개의 슈팅(유효 슈팅 5개)으로 강하게 몰아 붙였지만, 강현무가 끝까지 한 골을 지켜냈다. 적장인 안드레 대구 감독은 "세징야의 득점력이 좋은데, 오늘은 강현무가 더 빛을 발했다고 본다"고 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 역시 "아시안게임에 선발되지 못한 걸 시위라도 하듯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안 뽑혔지만, 성장해서 더 높은 대회에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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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동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최 감독은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 후 강현무를 비롯해 이근호 이광혁 등과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 올해 아시안게임 발탁 가능성이 있었던 선수들. 최 감독은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현무는 "이런 일, 저런 일도 있는 것이라며, 괜찮다는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동료들도 힘을 실어줬다. 그는 "주장 (김)광석이형이 경기 전에 '오늘은 현무를 위해서 뛰자'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힘이 더 많이 났다. 형들이 앞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줘서 나도 목숨을 걸 정도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현무는 "이제 승리가 많아질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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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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