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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타고투저 완화방안이었다. 수년전엔 마운드 높이를 올려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 요구도 있었다. 마운드 높이는 국제규격이 있어 KBO가 움직이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은 공식적으로 확대가 발표됐지만 2년째인 올해 변화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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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본질은 KBO리그의 에이스 부재다. 지난해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KBO리그에는 각팀별로 2명 내외의 에이스가 부족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에이스 선발급 투수가 리그 전체로 치면 20명 정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9구단, 10구단 창단과 맞물려 타고투저는 급속히 가속화됐다. 선수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투수는 더 부족했다. 타자들의 벌크업을 통한 체력강화, 타격기술 보완도 마운드를 옥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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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KBO리그에서 잘 던지던 외국인 투수들이 일본프로야구에 가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허프(야쿠르트 스왈로즈, 1승6패, 5.05)는 A급에서 C급으로 급전직하를 경험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앤디 밴헤켄 역시 KBO리그 다승왕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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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팀타율과 팀평균자책점을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와 단순 비교하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선두 두산 베어스의 팀타율은 3할6리(1위), LG 트윈스 역시 2할9푼8리(2위)다. 팀타율 9위 한화 이글스 역시 2할7푼3리. 반면 팀평균자책점은 1위인 SK 와이번스가 4.40, 2위 한화는 4.53. 꼴찌인 NC는 무려 5.45다. 5점대 평균자책점 팀이 절반이나 된다.
팀타율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2할7푼2리다. 메이저리그는 팀타율 2할6푼대가 3팀, 2할5푼대 8팀, 2할4푼대 10팀, 2할3푼대도 5개팀이 있다. 2할2푼대도 3개팀이 존재한다. 팀 평균자책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94로 1위다. 3점대가 12팀, 4점대팀이 절반 이상, 5점대 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5.40)가 유일하다.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중간이다. 팀타율은 센트럴리그 상위 4팀인 주니치 드래곤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히로시마 도요카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할6푼으로 똑같다. 한신 타이거즈는 2할4푼2리로 꼴찌다. 팀 평균자책점은 한신이 3.73으로 1위, 야쿠르트가 4.37로 꼴찌다. 편차가 크지 않다.
퍼시픽리그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팀타율 2할7푼5리로 1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할4푼으로 최하위다. 팀평균자책점은 오릭스 버팔로스가 3.49로 1위, 세이부가 4.48로 최하위. KBO리그와 단순 비교하면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매경기가 팽팽한 투수전인 셈이다.
투수난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유소년 투수들의 어깨보호와 저연령에서의 투구수, 변화구 제한 등 아마추어야구와의 거시적 연계 정책이 절실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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