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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우면 프로야구도 여러 부분에서 지장을 받는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떨어지고, 관람하는 팬들도 사소한 일에 짜증나기 일쑤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3연전은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 열렸다. 그러나 전통의 잠실 라이벌간 경기임에도 한 번도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20일 첫 날 1만9800명, 둘째 날 2만2550명, 마지막 날 1만8463명의 팬들이 잠실을 찾았다. 3일 내내 밤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휴가철인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니 팬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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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한여름 무더위에서 경기를 하는 날이면 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경기 전 훈련량을 대폭 축소하는 게 상식이다. 두산과 LG는 21, 22일 이틀 연속 자율 훈련으로 대체했다. 잠실구장 내야 그라운드에는 배팅 케이지 대신 대형 선풍기 두 대가 놓여졌다. 그라운드에 바람을 보내 조금이라도 열기를 식히기 위한 것이었다. 양팀 선수들은 일부만 캐치볼과 가벼운 러닝 정도의 훈련을 진행했다. 타자들은 지하 실내 연습장에서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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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많이 친다고 되는 일인가. 그 시간에 상대 투수의 리듬, 타이밍을 연구하는 게 좋지, 오늘 잘 쳤다고 그 폼과 포인트에 집착하면서 휘두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상을 보든 자료를 참고하든 한여름에는 '몸보다 머리'로 준비를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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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훈련량을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경기 전부터 힘을 뺄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35도 이상의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적당량의 휴식과 훈련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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