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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 9회초 대수비로 들어간 박한이가 첫 타석에 섰다. 올 시즌 네 차례 만루 찬스에서 무안타에 삼진 2개, 병살타까지 때렸기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 좌완 김범수가 던지 빠른 공을 받아쳐 끝내기 안타로 만들었다. 22일에도 데자뷔처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4-4로 맞선 9회말 무사 1,2루, 상대 투수는 최강 마무리 정우람이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리그 사상 두 번째다. 물론, 박한이 야구 인생에서 첫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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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박한이는 '입단했을 때 몇살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사실 (프로 초기에는)그런 생각을 못했다. 2001년 첫해엔 죽으라고,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러다보니 10년이 훌쩍 흘렀다. 고참이 되고 어느 순간 여러분이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 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꾸준함이 올해는 조금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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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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