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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은 같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녔다. 미술전공인 공우진은 첫눈에 반한 우서리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고백을 결심했다. 바이올린 전공인 우서리는 독일 유수의 음대에 조기입학을 앞둔 천재다. 완벽한 실력과 달리 일상은 허당스러워 친구들에게 '헐랭이'라고 불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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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후 우서리의 가방에 달린 작은 종이 자신의 화통에 걸려진 것을 알게된 공우진은 급하게 버스를 따라 뛰었고 우서리가 탄 버스가 전복당하는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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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서리는 장기요양 병원에 입원 중 13년만에 깨어났다. 하지만 사고난 다음날로 기억하는 우서리는 거울 속에 비친 서른 살이 된 자신의 모습에 "저 아줌마 누구에요? 처음 본 사람인데. 어떻게 이 사람이 나에요"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급기야 "나 서른살 하기 싫어"라며 갑자기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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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된 공우진은 무대 디자이너다. 반년쯤 바짝 열일모드로 살고 나면, 나머지 반년은 보헤미안모드로 혼자 훌쩍 떠난다. 하지만 휴가 중 의료봉사를 떠나게 된 누나를 대신해 조카 유찬(박효섭)을 돌보게 되는 임무를 받고 서울로 돌아왔다. 또한 공우진은 과거 우서리의 반려견을 '덕구'라는 이름으로 키우고 있었다.
우서리는 가까스로 외삼촌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 집은 현재 공우진의 집. 가사 도우미 제니퍼(예지원)는 공우진의 조카를 우서리로 오해해 집으로 들였고, 잠든 그녀를 방에 재웠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공우진은 조카 유찬을 만나기 위해 방으로 갔고, 볼 뽀뽀를 하며 깨운 사람은 유찬이 아닌 우서리였다. 사고 직전 버스 안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서른 살에 침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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