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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병원장 이보훈(천호진 분)의 이름으로 낙산의료원 파견에 숨겨진 속내를 폭로한 글을 올린 주인공은 예진우(이동욱 분)였다. 이보훈의 글을 대신 올려주곤 했던 예진우가 이보훈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 주경문(유재명 분)의 예상대로 예진우의 게시글은 의료진에게 들고일어날 근거이자 무기가 됐다. 의국 전체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신임 사장한테는 명분이 있습니다. 지방 의료원 지원이라는 명분이요"라는 예진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업 투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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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에서 의료진보다 한발 앞서있는 구승효는 머뭇거리지 않고 칼을 휘둘렀다. 본사 구조 조정실이 주관하는 경영구조진단 실시를 명목으로 전 의국을 휩쓸며 당직 스케쥴표, 근무평가 기록부터 모탈리티 컨퍼런스 자료까지 수거해갔다. 정중하지만 강압적인 구조실의 경영구조진단에 분노한 의료진들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했다는 듯 송탄 땅 부지 매입을 위해 자리를 비운 구승효의 치밀함은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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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신념이 섬광처럼 충돌했던 예진우와 구승효의 대립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수를 읽히지 않으려 차분함을 유지하는 예진우와 여유롭지만 예리함으로 심장을 찌르는 구승효의 대립은 숨도 쉴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서로의 속내를 인지한 예진우와 구승효의 본격 대결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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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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