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발상으로 화제를 모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를 연극 무대에서 만난다.
칸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이기도 한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는 인간의 몸에 영혼처럼 침투한 외계인들이 '개념'을 수집한다는 기발한 설정의 원작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손', '줄리엣과 줄리엣','우리별' 등 화제작을 잇따라 선보인 창작집단 LAS가 1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국내 초연무대를 올린다.
이 작품은 지난 봄 산울림 소극장의 '젊은 예술가 초청시리즈'의 '라스 낭독극장'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창작집단 LAS의 이기쁨 대표가 이번 국내 초연 무대를 연출한다.
'개념'을 수집당한 인간들은 외계인들에게 빼앗긴 '개념'을 더 이상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외계인의 침공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다루는 일반적인 SF액션물과는 다르게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부부와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외계인과 변해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포보다는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로, 그리고 나약함 보다는 사랑으로 그 위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라스 낭독극장'부터 참여해온 윤성원, 이강우, 김희연, 고영민, 임현국, 장세환, 한수림과 새로 합류한 한송희, 김명기, 김영노 배우가 출연한다.
오는 10일 티켓 오픈 후 17일까지 조기예매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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