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바그너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사)월드아트오페라와 (사)조선오페라단 주최로 국내 최초로 제작된다.
'니벨룽의 반지'는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그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으로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순차적으로 공연을 이어나가 2020년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 역사를 통털어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작품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은 물론 어린이 공연으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니벨룽의 반지'에는 크게 보탄을 중심으로 하는 신들의 세계, 난쟁이 니벨룽족의 세계,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의 세계가 등장하며, 신들의 세계가 몰락한 후 인간의 세계가 새로이 탄생되는 과정을 그린다. 반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사랑, 배신, 복수 그리고 종말을 통한 권력의 허망함, 인생의 덧없음 등 인간 삶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오페라계의 피카소'라는 별명을 지닌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바그너의 걸작을 자신만의 내공을 가미해 재탄생시킨다. 추상표현주의 화가답게 기존 무대미술의 개념을 뛰어 넘어 무대의상, 분장, 무대미술을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으로 창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놀드 베츠옌, 나딘 바이스만 등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의 주역인 세계 최정상 성악가들과 바그너 전문 성악가인 전승현, 김동섭을 비롯해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합격한 뮤지컬배우 양준모, 성악가 양송미, 성악가 김지선 등이 함께 한다.
탄탄한 원작, 뛰어난 상상력의 연출, 최고의 성악가들로 진용을 꾸린 '니벨룽의 반지'가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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