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에 '손흥민'을 찾기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 '팀차붐 플러스'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중등 유망선수 독일 교류전을 통해 첫 발을 내딛는다.
팀차붐 플러스 기획·운영을 맡은 ㈜올리브크리에이티브(대표 정의석)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풋볼 팬타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팀차붐 플러스 출범 배경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중정문체발전관리유한공사(이하 중정문체) 최승호 대표,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 풋웍크리에이션 차세찌 팀장이 참석했다.
'팀차붐 플러스'는 중국 중신증권 산하 중정성시발전관리유한공사와 중정문체가 투자하고,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운영하는 동시에 풋웍크리에이션과 함께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 프로젝트다. 앞으로 5년간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전개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여름 중국 선전에서 닻을 올렸다.
이번 원정대는 국내에서 초등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차범근 축구상의 독일원정대인 '팀차붐'의 중등부 버전이다. 한국 중등축구연맹 추천으로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에 선발된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총 12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독일 현지에서는 분데스리가 클럽의 유소년 팀들과 교류전을 갖고, 현지 지도자들과의 훈련 등을 통해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팀차붐 플러스는 중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 한국팀만 먼저 독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이번 독일 원정대에는 중국 중정문체 임원진이 전 일정을 참관해 프로젝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년 여름에는 한국과 중국팀이 함께 독일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팀차붐 플러스가 중정문체와 함께 서울지역에서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한 8대8리그를 시범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중국 심천에서 아시아 유소년 지도자 국제포럼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차범근 전 감독은 "해외에 진출해 선진 축구를 경험하다 보니 우리 축구가 발전하려면 유소년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느꼈다. 기본기와 감각을 익혀야 우리 축구가 미래가 있다"면서 "팀차붐 플러스는 우리 유소년 선수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일이다.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축구를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