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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의 오랜 스승, '탁구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이 결승전을 앞두고 귀띔했다. "효원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요. 잘할 겁니다.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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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16강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14세 탁구신동' 신유빈(수원 청명중)을 마주했다. 1-2세트를 내리 내주며 흔들렸다. 서효원은 "너무 떨렸다. 처음엔 유빈이와의 맞대결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들어갔다. 그런데 6-2로 이기다 네트포인트를 내준 후 긴장감이 몰려왔다. 선발전 때도 0-2로 지다가 뒤집은 기억이 있었다. '지지 않는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차분히 풀어갔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결국 내리 4세트를 따내며 4대2로 역전승했다. 이후 승승장구였다. 8강, 4강에서 유은총, 김별님(이상 포스코에너지)을 잇달아 4대0으로 돌려세웠다. 결승전, 최근 전적에서 불리했던 전지희를 상대로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또다시 4대2 역전승에 성공했다. 수비 커트는 묵직해졌고, 공격 드라이브엔 날이 섰다. 나비처럼 깎아내려 벌처럼 쏘는, 그녀의 공격형 수비 탁구가 눈부시게 빛났다. 서효원은 "유빈이와 어려운 경기를 한 후 컨디션이 살아났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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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의 '기록 역주행'을 가슴 깊이 새긴 건 이 때문이다. "탁구를 오래 하려면 몸 관리, 체력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한다. 나이가 있다고 덜해서는 안된다.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컨디션도 올라오더라. 정신, 체력, 기술이 함께 올라왔다. 내년 1월 세계선수권 선발전과 도쿄올림픽 티켓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88 서울올림픽 챔피언' 현 감독의 눈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있다. 서효원 탁구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역설했다. "탁구에서 수비 선수가 1등 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효원이는 가능하다. 수비 전형이지만 공격이 어마무시하다. 제가 봐도 무섭다. 상대방으로서는 쫓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브에 이은 공격이 뛰어나고, 공격 패턴도 다양하다. 롱 커트를 하다 반격을 하고 상대 드라이브를 맞받아친다. 이런 여자 수비수는 없다. 백핸드 기술, 때리는 기술 등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 체력 관리를 잘하고 공격을 더 강화하면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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