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0세이브가 나올까.
2015년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나면서 누적 기록의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20승, 50홈런, 200안타 등 경기수가 늘어나면 이전에 달성하기 힘들었던 기록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이중 40세이브도 가능성이 높은 성적이었다. 1994년 정명원(태평양)이 처음으로 40세이브 고지를 밟은 이후 2000년 두산 진필중이 42세이브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 오승환이 2006년 47세이브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최고 마무리로 우뚝섰고, 이후 2007년 40세이브에 이어 2011년 다시한번 47세이브를 올렸다. 2013년 손승락(넥센)이 46세이브를 올린 것이 40세이브의 마지막이었다. 40세이브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2015년 이후 4년 동안 40세이브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2015년엔 임창용(당시 삼성)이 33세이브로 1위에 올랐고, 2016년엔 김세현(당시 넥센)이 36세이브, 2017년엔 손승락(롯데)가 37세이브로 정상에 섰다. 그리고 지난해엔 한화 정우람이 35세이브를 기록해 처음으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세이브 1위가 30세이브는 넘기지만 40세이브엔 모자라는 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상황.
팀마다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 1명이 많은 세이브를 올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타고투저도 세이브 수를 줄이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이브 상황은 점수차로 인해 만들어지는데 점수가 많이 나고 차이가 크면 세이브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우람의 세이브 기회는 39번이었다. 세이브 기회 자체가 40세이브를 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2017년 손승락은 42번, 2016년 김세현이 44번의 기회를 가졌지만 아쉽게 40세이브를 올리진 못했다. 타고 투저 상황에서 블론세이브를 거의 하지 않고 많은 세이브를 올리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때 많은 기회는 아니었다.
2019년엔 40세이브를 돌파할 최강 마무리가 탄생할까. 한화 정우람, 롯데 손승락이나 두산 함덕주, 넥센 김상수 LG 정찬헌 등 기존 마무리들이 기록을 향해 다가간다. 나머지 팀들은 확실하게 마무리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갈수록 마무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대야구. 부담감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도 시원시원하게 경기를 끝내는 마무리 투수들의 멋진 피날레를 팬들은 바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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