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패를 가른 것은 비디오판독(VAR)이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6분 해리 케인은 공을 몰고 상대 문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순간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다.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주심은 VAR을 신청했다. 그 결과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번 VAR 판정은 경기 뒤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경기 뒤 "해리 케인은 오프사이드였다. 현재 잉글랜드의 심판들은 VAR을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모르면 공을 따라가야 한다. 그들은 VAR 활용법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나는 이 기술(VAR)을 선호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나는 이렇게 이긴 것이 행복하지 않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스템은 발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