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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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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숨막히는 인생을 체념한 듯 담담하게 살아온 수현의 인생을 흑백톤으로 먼저 보여준 후, 모로 까바냐의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에 감동한 수현의 벅찬 표정을 붉은 석양 빛으로 잡아낸 연출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는 진혁을 만나 변화될 수현의 인생을 예상케 하며 심장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쿠바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수현과 진혁의 만남은 단꿈을 꾸는 듯한 달콤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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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수현과 진혁의 '썸 1일'이 시작된 의미 있는 장면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맞으며 홍제천을 따라 걷는 수현과 진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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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밭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앞둔 수현과 진혁의 마음을 대변하듯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가 쓸쓸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흔들림 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며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더욱이 넓게 펼쳐진 갈대밭 사이에서 서로만을 의지하며 걷는 수현과 진혁의 발걸음은 위기 속에서도 변함 없는 사랑을 기대케 했다.
# 바다
9회, 수현과 진혁의 재회가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그려졌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진혁의 뒷모습을 보며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는 수현과 예상치 못한 수현의 등장에 뒤돌아서 그녀를 향해 달려가는 진혁의 발걸음이 설렘을 높였다.
특히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그리움을 터뜨리듯 서로를 꼭 끌어안은 수현과 진혁, 그리고 두 사람의 위로 따스하게 떨어지는 햇빛이 어우러지며 더욱 그림 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한편 해당 장면은 매번 진혁이 수현을 향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수현이 진혁에게 달려간 의미 있는 씬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수현과 진혁이 모래 사장에서 장난을 치는 장면(3회), 수현이 잠든 진혁을 옆에 두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4회) 등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모습들이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 나무숲
11회, 수현과 진혁의 멜로 감성이 높게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처럼 치솟은 장면이다. 진혁은 모든 것이 꿈일까 두렵다는 수현의 취중진담을 듣게 된 뒤 그에게 굳건한 사랑이 담긴 반지를 건네는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했다.
이 장면에서 수현과 진혁이 손을 마주 잡고 걷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어떠한 장애물 하나 없이 쭉 뻗어 있었고, 그 길 위에는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했다. 쭉 뻗은 길을 함께 걷는 수현과 진혁의 모습은 앞으로 창창히 펼쳐질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예상하게 만들었다. 또한 진혁이 카메라를 통해 보는 수현의 모습을 담아낸 연출은 보는 이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설렘을 배가 시켰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자연 경관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감성적으로 물들이고 있다. 특히 각 장소들은 수현과 진혁이 재회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또 깊어져 가는 마음을 고백하는 등 감정을 그려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또 어떤 아름다운 명장면들이 탄생될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tvN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N '남자친구' 제공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