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에 젊은 바람이 거세다. 캠프 내내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영건들이 저마다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무대. 그 한켠에서 조용히 시즌 개막을 준비중인 백전노장이 있다. 윤성환(38)이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진. 사람들은 쉽게 판단을 내렸다. '이제 한물 갔다'는 혹평을 했다. '나이가 많다'는 손쉬운 판단 근거 때문이었다.
15년 몸 담은 구단도 그의 미래에 물음표를 던졌다. FA협상은 쉽지 않았다. 결국 연봉보다 큰 인센티브가 포함된 1년 계약으로 삼성에 남았다.
윤성환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린 투수다. 부진했던 건 2018년 지난해 딱 한번이 전부였다. 하지만 삼십대 후반 투수의 부진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너그럽지 않다.'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9회말 투아웃 역전승'. 야구의 참 매력을 표현하는 단어는 '반전'임에도 나이 많은 투수의 반전 다짐은 좀처럼 믿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를 잘 알기에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그저 겸손하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이야기 할 뿐이다.
삼성 마운드의 시즌 초반, 백전노장의 힘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고졸 2년차 선발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다. 불펜 필승조를 꿈꾸던 우완 정통파 장지훈도 캠프 초반이던 지난 6일 다리 통증으로 귀국했다. 선발 전환한 최충연의 페이스도 살짝 더디다. 산전수전 다 겪은 윤성환의 '역할'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마운드 밖에서도 윤성환의 의미는 남다르다. 삼성의 미래를 이끌 젊은 투수들에게 그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시즌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마음가짐, 피칭기술까지 돈 주고도 못 배울 노하우의 집약체다.
실제 윤성환을 닮고픈 젊은 투수들이 많다. 양창섭은 "롤 모델은 윤성환 선배님"이라고 말한다. 가장 닮고 싶은 선배. 실제 그는 윤성환을 닮았다. 신인급 투수 답지 않게 차분하게 마운드 운용을 한다.
2019 1차지명 투수 원태인은 "윤성환 선배님의 볼 컨트롤 능력도 능력이지만 무엇보다 투수로서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본받고 싶다"고 말한다.
삼성 마운드의 세대교체. 그 거센 바람 속에 역설적으로 윤성환의 존재감이 선명해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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