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가 부상 첫 실전 피칭을 실시했다.
알칸타라는 19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막판 어깨 근육통이 발생해 귀국 후에도 실전 등판을 미뤄왔다. 이날 한화를 상대로 나선 첫 실전 마운드에서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 시즌 개막 후 로테이션 합류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알칸타라의 투구 내용을 보고 받은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잠을 잘 못잤는지 목에 담증세가 있어 썩 좋지 못했다고 한다. 상대 타자들이 커트를 많이 하는 바람에 투구수가 늘어나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다"면서 "일단 일요일(24일)에 여기에서 홍익대와 연습경기를 하는데 선발로 나가 한 번 더 점검하기로 했다. 시즌 들어가면 한 턴 정도는 거를 것 같은데, 정확한 건 상태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전에서 알칸타라는 4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50㎞, 평균 147㎞를 기록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훈련 연습경기 때보다 구속은 덜 나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