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 만에 KIA 필승조에 합류한 하준영(20)의 기대감이 더 부풀었다.
하준영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종전에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2루인 상황에서 팀 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준영의 미션은 추가실점을 막아내는 것이었다. 성공이었다. 임병욱과 김규민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하준영의 구위는 5회에도 위력적이었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김혜성을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송성문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폭발시킨 하준영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 신인인 하준영은 고영창 이준영 문경찬과 함께 올 시즌 KIA 필승계투 요원으로 급성장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하준영은 지난 1년 동안 많이 좋아졌다"며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