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27·대구)와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가 나란히 '30세 이하 아시아 30인-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 당당히 선정됐다. 이들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는 지난 2일(한국시각) '포브스 선정 2019 30세 이하 아시아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19)'의 특집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는 포브스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기획 특집 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10개 부문에서 각 30명씩 총 30명의 주목받는 젊은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경제 사회 문화 예술 파이낸스 기술 의학 등 폭 넓은 분야에서 독창적인 경쟁력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이 선정됐다.
조현우와 이강이는 이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출신으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가수 블랙핑크, 씨엘 그리고 배우 김태리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스포츠 스타로는 테니스스타 나오미 오사카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관왕을 차지했다가 지난 2월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공개한 '수영천재' 이케에 리카코, 프로복서 이노우에 나오야(이상 일본), 사만다 커(호주, 여자축구), 라오 캉(라오스, 럭비) 무쿤단 니란잔(인도, 수영) 오웬 라이트(호주, 서핑) 말라비야 이시타(인도, 서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와 이강인은 지난 3월에 국내에서 열린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조현우는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눈부신 선방을 보였다. 콜롬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 후 극찬을 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조현우에 대해 포브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니 크로스 등 슈퍼스타를 상대로 놀라운 세이브를 기록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축구의 미래'다. 비록 3월 평가전 때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도 "계속 지켜보고 대표팀에 넣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포브스는 "라 리가에 진출한 최연소 한국 축구 선수이며, 최근 발렌시아와 80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으로 1군 정식 계약을 맺었다"면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U-20이나 U-23 팀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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