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주전 공격수 로페즈(29)가 붉은전사로 변신한 캐리커처를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로페즈는 최근 브라질 친구가 자신의 몸에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힌 캐리커처를 받았다. 귀엽고 멋있다고 생각해 그 캐리커처와 '괜찮을까요? 아닐까요'라는 짧은 글을 17일 SNS에 올렸다. 그게 축구팬들 사이에 알려졌고, 미디어도 보도했다.
로페즈는 이와 관련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까지 했다. 그는 17일 FA컵 32강전 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에 왔을 때 열심히 해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의 힘으로만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면서 "나도 우리 가족도 한국을 사랑한다. 다른 브라질 선수들도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그 나라로 귀화하는 경우가 많다. 나라고 못할 건 아니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의 입장은 "아직 구단 차원에서 진행할 정도로 진지한 건 아니다"는 것이다. 전북 구단이 그동안 로페즈의 귀화를 추진해온 것도 없다. 로페즈는 전북 구단과 2021년까지 계약돼 있다.
K리그 5년차인 로페즈는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한국 프로축구에 데뷔했다.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해 올해로 4년째 뛰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귀화 절차는 두 가지다. 일반 귀화와 특별 귀화다. 일반 귀화는 일반인과 같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별 귀화는 선수의 경우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대한축구협회의 추천과 대한체육회 심사 등을 거쳐 결정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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