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힘을 써야하는 곳이 뭉쳤다고 하더라고. "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신인 투수 서준원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서준원을 1군에서 제외하고 오현택을 1군으로 콜업했다. 이유는 근육 뭉침 현상으로 인한 선수 보호차원이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올해 1차지명 선수로 캠프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고졸신인, 개막부터 1군에서 뛰었고 10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으로 자신있게 승부하는 모습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느새 접전 상황에서도 등판할만큼 팀내 위치도 올랐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확인했고, 이후 정규시즌에서 서준원이 형님들과 어떻게 자신의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했는데 잘해왔다"며 서준원의 그동안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공을 던질 때 쓰는 근육에 뭉침 현상이 있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라며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매일 경기를 치르는 시즌이 처음이다보니 초반에 이럴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엔트리에 남겨두고 남은 주말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고 다음주부터 경기에 낼까도 생각했지만 확실히 몸을 다시 끌어올린 뒤에 던지게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면서 "계속 던지게 했다가 실력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한다"라고 자라나는 새싹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서준원이 아쉽게 열흘간 빠지게 됐지만 양 감독은 서준원에 대한 만족감은 더 높아졌다. 양 감독은 "트레이닝팀에서 서준원이 근육이 뭉친 곳이 던질 때 힘을 쓰는 곳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만큼 공을 제대로 던지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기대대로 커가고 있는 서준원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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