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을 기어이 최종전까지 끌고 간 리버풀이 올 시즌 잘 나가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중 하나가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풀백이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수비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5일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6라운드를 통해서다.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2개 도움을 올렸다. 전반 13분과 28분 각각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의 골을 이끌었다. 2개 도움을 추가한 아놀드는 생애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반대편에서 좌측면 수비수를 담당한 앤드류 로버트슨은 이미 11개 도움을 기록 중이다.
둘이 합해 22개다. 웬만한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못지않은 기록이다. 둘은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14개) 에당 아자르(첼시/13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12개)에 이은 도움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한 세 명은 2~3선에서 활약하는 플레이메이커다. 공동 6위인 르로이 사네와 라힘 스털링(이상 맨시티/10개)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18명 중 수비수는 둘 뿐이다. 로버트슨과 아놀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올 시즌 2개씩 도움을 올렸다.
이들은 리버풀이 리그 최소실점을 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3대2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내주기 전까지 리그 최소실점팀이었다. 현재는 2위 맨시티와 22실점으로 최소실점 공동 1위를 달린다. 리버풀은 지난시즌 리그에서 38골을 내줬고,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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