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커녕 빅4 경쟁력도 잃었다. 잉글랜드 축구 명가 맨유와 아스널의 현실이다.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는 두 팀의 현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두 팀은 허더즈필드와 브라이튼과 각각 1대1로 비겼다. 상대팀들의 순위는 20위(강등 확정)와 17위. 객관적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3월까지만 해도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권 내 진입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두 팀은 최근 6경기에서 각각 승점 5점과 4점 획득에 그치는 뒷심 부족에 울었다. 14위 뉴캐슬보다 많은 50실점 이상을 나란히 기록한 수비력으로 빅4에 들기는 아무래도 무리다.
두 팀을 모두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지 못할 수 있다. 6위 맨유(승점 66점)는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4위 토트넘(승점 70점)과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이날 경기를 통해 좌절됐다. 5위 아스널(승점 67점)은 3점 차긴 하지만, 득실차가 8골차다.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을 확률은 희박하다. "빅4는 우리 손에 달렸다"던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목표를 수정했지만, 유로파리그가 말처럼 쉬운 대회가 아니다. 1996~1997시즌 이후 올 시즌까지, 두 팀 중 최소 한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누볐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자리를 지키던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맨유는 1992년 출범한 EPL에서 가장 많은 13회 우승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을 포함해 3번째로 많은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2004년 이후로 15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맨유도 6년째 침묵하며 첼시와 맨시티가 트로피를 나눠드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과거 최전성기 때보다는 기세가 사그라들었지만, 꾸준히 빅4의 자존심은 지켰다. 하지만 이젠 중요한 경기에서 강등권 팀도 꺾지 못할 정도로 '레벨 하락'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 해설위원은 "맨유가 이런 팀이 됐다니…"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최소 4위는 한다는 의미에서 '4스널'로 불리던 아스널은 별명이 무색하게 3시즌 연속 빅4 진입 실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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