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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는 강원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제리치는 지난 시즌 강원 공격의 핵심이었다. 36경기에서 24골을 뽑아내며 중국으로 이적한 말컹(당시 경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높이는 물론, 발기술까지 좋아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아기자기한 패싱게임을 추구하는 김 감독은 선이 굵은 제리치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 결국 제리치는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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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리치가 터져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경남전에서 폭발했다. 제리치는 이날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강원은 전반 19분 우주성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누리고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후반 15분 정조국을 빼고 제리치 카드를 꺼냈다. 5분만에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0분 이현식의 크로스를 짤라 먹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제리치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김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리치는 후반 34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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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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