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 랭킹 공동 2위였던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올시즌은 아직 잠잠한 편이다.
12일까지 타율 3할3리에 6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 타율 2할7푼4리, 4홈런 16타점이었던 그는 5월 11경기서 타율 3할9푼에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로하스의 문제점은 우타석 때와 좌타석 때의 성적이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4월까지의 성적을 보면 우타석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40타수 12안타)에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는데 좌타석에서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6푼1리(84타수 22안타) 홈런 없이 9타점을 올렸다. 우타석에서의 기록이 훨씬 좋았다.
오른손 타자로 나설 때와 왼손 타자로 나설 때 스윙의 궤적이 달랐다. 오른손 타자일 땐 스윙이 정상적인 궤도로 나오면서 정확한 컨택이 됐다. 하지만 왼손으로 칠 땐 어깨가 일찍 열리면서 타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치고 싶어하는 과욕이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
5월 들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5월에도 우타석에선 여전히 좋다. 타율 6할(10타수 6안타)에 1홈런 8타점을 올렸다. 좌타석에서도 수치가 올라갔다. 타율 3할2푼2리(31타수 10안타)에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좌타석에서의 첫 홈런이 12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왔다.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3회말 2사 3루서 로하스는 상대 선발 김동준으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36㎞의 포크볼이 몸쪽 높게 오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고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모두가 기대하던 로하스의 왼쪽 타석에서의 홈런이었다.
아무리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밸런스가 맞지 않고 정확한 타격이 이뤄지지 않으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올시즌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상대로는 정타가 꼭 필요했다. 로하스가 우타석에서 홈런을 5개나 쳤는데 좌타석에서 홈런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로하스의 왼쪽 타격이 좋지 않았다는 방증이었다. 그리고 홈런을 터뜨림으로써 왼쪽에서의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 이후 좌측의 행운의 2루타에 이어 8회말엔 날카롭게 날아가는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팀이 9대3으로 이겼는데 로하스 혼자 데뷔 이후 최다인 6타점을 쓸어담았다.
KT는 올시즌 마운드가 안정되며 좋은 경기를 펼쳐왔음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고,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로하스의 부진이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로하스를 계속 4번타자로 기용해왔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하는 로하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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