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꼽는 팀의 상승 비결은 '긍정 에너지'였다.
김기동 감독은 19일 오후 3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경남 FC를 2대1로 꺾은 뒤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많이 밝아졌다. 긴장되거나 안풀리더라도 짜증내지 않고 웃으면서 서로를 격려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 울산, 인천에 이어 경남까지 제압한 포항은 김기동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린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처음 부임해서 3경기 2승 1무를 목표로 했다. 마음 속으로는 경남전까지 어떻게 한 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강렬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 초과 달성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 FA컵 우승과 리그 3위를 통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FA컵은 탈락했다. 남은 건 리그 3위다. 그 목표를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6승 1무 5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포항은 한 경기를 덜치른 상주(17점) 강원(16점)을 넘어 5위에 올랐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현재 상황에 만족한 눈치는 아니다. 그는 김승대가 득점 찬스를 더 살리길, 최용우의 한방이 하루 빨리 터져주길 바랐다. 팀이 4연승 중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한 1골차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신경 쓰는 듯하다. 이날도 전반을 1-1로 마친 포항은 후반 32분 완델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양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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