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올 1분기 영업이익 32% 줄어…삼성·SK, 전체 감소액 92.9% 차지
주요 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초호황 사이클의 종료로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59개 대기업집단의 1분기 실적·투자·고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매출은 334조8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조5079억원으로 3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는 25조5215억원에서 17조7287억원으로 30.5% 줄었다.
이들 그룹의 영업이익과 투자가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반도체 시황 악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영업이익은 모두 10조9118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59개 그룹 감소액(11조7420억원)의 9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 3343억원 ▲한화 3179억원 ▲GS 3051억원 ▲포스코 2131억원 ▲롯데 1353억원 ▲OCI 1319억원 ▲두산 1186억원 ▲대우조선해양 1134억원(35.7%) ▲현대중공업 1100억원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투자도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조868억원(57.9%), 1조2562억원(22.6%) 줄며 전체 투자 감소를 주도했다. 대기업집단 중 1조원 이상 투자가 줄어든 곳은 삼성과 SK 두 곳뿐으로 전체 투자 감소액(7조7928억원)의 81.4%를 차지했다. 반면 KT와 신세계가 각각 지난해 대비 2003억원(24.3%), 1184억원(66.2%) 투자를 늘려 증가액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용은 지난해 공장 신설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했던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가장 많이 늘렸다. 삼성그룹은 2018년 3월말 19만4012명에서 6230명(3.2%) 늘어난 20만242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고 SK는 6만43명에서 6만4203명으로 4160명(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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