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여전히 전북의 아이콘이었다.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경남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경기 전부터 경기장 입구는 '17번 이재성'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은 지난 해 7월 전북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이 전주성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지난해 7월18일 제주전 이후 313일만이었다.
이재성은 전북의 아들이었다. 2014년 '신인의 무덤'으로 불린 전북에 입단한 이재성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첫 시즌 3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인 이재성은 2015년부터 에이스로 활약했다. 4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8경기에 나서 8골을 폭발시킨 2017년에는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이재성과 함께 전북은 4번의 리그 우승(2014, 2015, 2017, 2018년)과 1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2016년)을 거머쥐었다.
중동, 중국 등의 러브콜 속에서도 전북에 남았던 이재성은 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유럽 진출을 택했고,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전북팬들은 이재성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팬들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이적이 추진되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지 못했다.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합쳐 15개의 공격포인트(5골-10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마친 이재성의 휴가 첫 미션은 당연히 전북팬들을 찾아 뵙는 것이었다. 이재성은 하프타임 때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돌아온 영웅을 맞이했다.
"안떨릴 줄 알았는데 계속 긴장되더라.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한 이재성은 한뼘은 자란 모습이었다. 그는 "독일에서 지내면서 독일어도 알게되고, 그쪽 문화도 적응했다. 살도 쪘다. 혼자서 지내면서 출퇴근도 해보고 개인 스케줄도 스스로 짰다. 내 몸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하지는 못했다. 이재성은 "내 스타일이 동료들과 호흡이 중요한데, 중간에 들어가다보니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그래도 혼자서 풀어나가는 능력이나 키핑은 좋아지기는 했다"고 했다.
새로운 전북을 직접 본 것에 대해서는 "내가 있을때 보다 빌드업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밀집수비에서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재성은 다가오는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독일에 갈때부터 더 큰 선수들과 뛰는 것이 목표였다.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휴가기간 잘 준비해서 한국서 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경기는 전북이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전반 41분과 후반 12분 터진 김신욱의 멀티골과 후반 15분 김진수의 환상적인 발리골, 추가시간 이비니의 데뷔골을 묶어 4대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27로 2위로 떠오르며 선두 울산(승점 29)에 승점 2차로 추격했다. 7호골을 넣은 김신욱은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추가시간 김승준이 한 골을 만회한 경남은 5연패, 최근 9경기 무승(3무6패)의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인 11위까지 떨어졌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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