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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구는 공격, 수비 가리지 않고 선수 전원이 경기 내내 죽어라 뛰는 스타일. 여기에 최근 일정까지 험난했다. 당장 지난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위해 광저우 원정을 다녀왔다. 이겼다면 모를까 경기에 패하며 16강 진출까지 좌절되니 충격은 몇 배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개막 후 리그 경기에 FA컵, 그리고 ACL까지 3개 대회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쉴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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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한희훈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정이다. 광저우전을 보는데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 잔디에 선수들 다리가 푹푹 박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가 수원전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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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엄청난 압박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4위 대구는 수원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며 상위 3팀 추격에 실패했다. 3위 FC서울과의 승점은 2점 차이. 울산-포항전 결과에 따라 여기서 상위팀과 승점 차이가 더 벌어지면 우승 도전은 힘들어질 수 있다. 우승이 아니라, 턱밑에서 추격하는 상주 상무, 포항, 강원FC 등 중위권 팀들에게도 따라잡힐 수 있는 위기다. 여기에 당장 치르는 울산전에는 공-수의 핵심 에드가-홍정운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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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훈도 "우리는 지금까지 3개 대회 중 어느 하나 허투로 보지 않고 열심히 임했다. 리그에만 집중했다면 지금보다 순위가 높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ACL과 FA컵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하며 "일정상 울산-포항전은 힘들지만 버텨야 한다. 두 경기만 잘 치른다면 팀이 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후 충분히 상위권 세 팀을 따라잡을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위를 보지, 아래는 절대 쳐다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