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크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본 '베테랑' 박주영(34)의 모습은 '시크'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기본적으로 시크한 편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역할만 한다. 경기 외적으로는 인터뷰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다. 박주영에게는 '무뚝뚝하다'는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최 감독의 말처럼 언론을 통한 노출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시크함은 없다. 박주영 스스로 "나는 투 머치 토커(수다쟁이)다. 그라운드 위에서만 말이 많은 것 같기는 하다"고 말할 정도다.
'독수리' 최 감독은 박주영의 이러한 성격을 장점으로 끌어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그라운드 위에서 축구하는 것, 그것 하나만 원한다. 축구를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박주영을 공격의 중심에 뒀다. 투톱에 박주영을 놓고 페시치, 박동진 등을 번갈아 투입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서울은 14경기에서 8승4무2패(승점 26)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박주영은 공격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맏형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주영을 바라보는 최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다. 팀에 필요한 부분을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의 칭찬을 받은 박주영. 그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박주영은 "감독님께서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경기와 관련해 몇 가지 지시만 하시고 나머지는 내게 맡겨 주신다. 믿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최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박주영 역시 경남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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