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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연인이 아닌, 때로는 라이벌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끌었다. 예를 들어, 1년 전 장태준은 자신이 모시는 송희섭(김갑수) 의원이 원내 대표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당내 원로인 조갑영(김홍파) 의원과 경쟁해야 했고, 강선영은 조갑영의 러닝메이트였다. "주말 동안 중도표 확보에 나선 모양인데 어쩌죠. 한 표밖에 가져가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해요. 장 보좌관이 아니었으면 송희섭 의원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을 거니까"라는 강선영에게, 장태준이 "의원님의 위로는 나중에 받겠습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요"라고 받아치며, 묘한 대립을 보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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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들에겐 지켜야 할 선이 있고, 각자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도 있다.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제 약속은 지켰으니 이제 의원님 약속도 지켜주세요"라는 강선영에게, "우리 당 대변인 자린 언제나 강 의원이지"라고 답한 송희섭. 강선영이 은밀히 송희섭을 찾아가 거래를 했단 사실을 모르고 있던 장태준이 의아한 표정을 지은 이유였다. 정치적 야망과 애정 사이, 짜릿하고 아슬아슬한 이들의 연애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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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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