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전에서 5대0으로 이겼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T는 이날 5회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 등을 앞세워 승리를 얻었다. 최근 6연패 중이었던 NC는 선발 투수 구창모가 4이닝 만에 무너졌고, 불펜도 불을 끄는데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KT는 2회말 무사 만루, 4회말 무사 1, 2루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NC 타선은 4회초가 되서야 쿠에바스에게 첫 안타를 뽑아내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0의 행진은 5회말 깨졌다. 심우준, 송민섭의 연속 볼넷과 오태곤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강백호가 구창모를 상대로 1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3루 주자 심우준이 홈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얻으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NC는 구창모 대신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KT는 유한준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으나, 송민섭이 다시 홈을 밟아 2-0, 2사 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로하스가 장현식과의 1S 승부에서 148㎞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 끝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4-0까지 앞서갔다.
NC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6회초 1사후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연속 범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에도 중심 타선에 기회가 돌아갔지만, 쿠에바스에게 삼자 범퇴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KT는 7회말 NC 강윤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오태곤의 좌측 선상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 유한준의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9회초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