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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은 온통 이광연에게 쏠렸다.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준우승 쾌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 지 꼭 일주일 만에 K리그 데뷔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강원에 입단한 이광연은 이전까지 K리그 한 경기 엔트리에 든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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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꿈의 데뷔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18분 만에 완델손의 왼발 중거리 포에 속절없이 당했다.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공을 쳐내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완델손의 장거리 프리킥이 문전 앞 누구의의 몸에도 스치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 이수빈의 하프라인 장거리 슈팅과 문전 앞 전민광의 헤더를 멋지게 쳐내며 추가실점을 막은 부분은 칭찬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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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김지현을 잇달아 투입한 강원이 막판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5분 조재완과 33분 발렌티노스의 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조재완이 머리와 왼발로 두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정조국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5대4,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끈 결승골이었다. 월드컵 승부차기 순간에도 미소를 지어보이던 '스마일가이' 이광연은 그제야 두 팔을 쭉 편 채 미소 지었다. 강원(승점 24점)은 5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포항(승점 20점)은 6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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