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칠레전을 통해 국가대표팀 공식대회에서 첫 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24·유벤투스)가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7일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3·4위전에서 전반 2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대1 승리를 이끈 디발라는 경기 후 "메시가 경기 전 행운의 의미로 빨간리본을 건네줬다"며 "아르헨티나를 위해 첫 공식대회 득점을 했으니, 그것(빨간리본)의 효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23경기를 뛰었지만, 공식대회 득점이 없었다. 2018년 11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한 골이 유일했다. 이번대회에서 줄곧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되며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던 디발라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메시는 2018~2019시즌 도중에도 팀 동료에게 행운의 빨간리본을 건넨 적이 있다. 지난 2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펠리페 쿠티뉴에게 빨간리본을 건넸고, 이 빨간리본을 손목에 찬 채 세비야와의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에 임한 쿠티뉴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메시가 월드컵에서 받은 빨간리본을 건네주며 달아보라고 했다. 메시는 (경기 중)페널티도 양보했다"고 했고, 메시는 "리본이 쿠티뉴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해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 기자로부터 빨간리본을 건네받은 메시는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 빨간리본은 메시~쿠티뉴를 거쳐 디발라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줬다.
디발라가 빨간리본의 효과를 본 날, 메시는 빨간카드를 받았다. 칠레 수비수 게리 메델과의 충돌 끝에 2005년 헝가리전 이후 14년만에 A매치에서 퇴장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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