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첫 회부터 고전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1회말 4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24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뒤 첫 등판이었던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7마일(약 149㎞)의 공을 뿌렸지만, 내야 실책성 플레이 등이 겹치면서 1회부터 많은 공을 던졌고, 결국 2실점 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와 마주한 류현진은 초구 볼로 출발했다. 2구째 파울로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3구째 87.7마일(약 141㎞) 커터가 일명 '그린몬스터'로 불리는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가 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은 라파엘 디버스가 1S에서 건드린 공이 3루수 직선타로 연결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진 젠더 보가츠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베이스커버가 이뤄지지 못했고, 유격수 송구로 아웃판정을 받은 보가츠가 보스턴 벤치의 비디오판독 신청에 의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류현진은 J.D.마르티네스와의 승부에서 1B2S에서 뿌린 76마일(약 122㎞)짜리 몸쪽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2루 베이스 왼쪽으로 빠지는 빠른 타구를 내줬고, 유격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글러브로 공을 막으면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류현진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다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1루 송구를 1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을 파고들었다. 다저스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세이프 원심이 유지되면서 류현진은 2실점을 하게 됐다.
마이클 채비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재키 브래들리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프리즈의 토스를 받아 1루 베이스를 밟으며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