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부산 기장체육관으로 팬 전화가 빗발쳤다. "선수는 누가 나오냐", "체육관에 몇 시에 가야 하느냐" 등 수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비 시즌 프로배구에 목마른 팬들의 목소리였다. 무엇보다 부산은 배구 관람의 황무지다.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배구 팀이 없다. 마지막 프로경기를 관전한 건 2009년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였다.
팬들은 21일 V리그 남자부 4개 구단 친선 연습경기 '2019년 부산 서머 매치'가 열린 기장체육관에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기장배구클럽에서 아마추어 배구를 하는 정상현씨(40)는 "부산광역시 배구카페에 '서머 매치' 스케줄이 올라왔다. 아마 많은 배구동호인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나도 아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정씨의 말대로였다. 경기 시작이 다가오자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가족단위의 팬이었다. 1시간 전에는 10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층 좌석이 만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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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비롯해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상 43)과 두 살 많은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감회에 젖었다. 사총사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곳이 바로 '서머 매치'가 펼쳐진 기장체육관이기 때문이다. 17년 만에 추억을 회상한 최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왔다. 2002년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여기 모인 감독들이 우승 주역이었다. 당시 금메달에 대한 간절함은 모두 똑같았다. 다만 신 감독님께서 가장 간절하셨을 것이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셨으면 군대에 가셨어야 했다. 그래서 마지막 금메달 포인트도 신 감독님께서 내셨다"며 웃었다.
경기 전 사령탑 사총사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실내는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사진촬영 세례에 최 감독은 "정신이 없다"며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2002년 금메달 멤버 중 기장체육관을 찾은 현역멤버가 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이자 플레잉 코치 여오현(41)이다. 그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이번 '서머 매치'에 참가했다. 기장체육관에 모인 2000명의 관중들은 여오현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여오현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시브 실력으로 관중들의 함성을 또 다시 불러 일으켰다.
기장체육관의 이벤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프로배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를 보낸 팬은 선수들과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10분)을 가질 수 있었다. 코트에 팬이 쏟아질 안전사고를 대비해 선수가 직접 관중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가졌다.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 삼성화재와 두 팀만 서머 매치를 가졌을 때를 떠올려보면 많이 발전했다. 당시 나무 바닥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며 "부산시에서도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태풍이 지나간 부산 기장은 프로배구 매력에 풍덩 빠졌다. 기장=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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