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호날두 노쇼' 후폭풍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23라운드가 30~31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볼거리는 30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2위 울산 현대(승점 48)와 3위 FC서울(승점 42)의 맞대결이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의 같은 대학 출신 선후배간 싸움이기도 하다.
울산과 서울은 딱 한 달전이었던 6월 30일 올해 두번째 맞대결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당시 서울 홈구장 충돌은 한마디로 정말 치열했다. 최종 스코어 2대2 무승부였지만 그 열기와 후폭풍은 컸다. 울산이 김태환의 선제골(전반 9분)로 리드를 잡았지만 서울은 알리바예프의 동점골(전반 40분)과 박동진의 역전골(전반 44분)로 전세를 뒤집었다. 파상공세를 퍼부은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보경의 '극장' 동점골로 패배 일보 직전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당시 경기에서 서울 수비수 김원식이 핸드볼 반칙을 범했지만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까지 하고도 PK를 찍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심판평가회의 후 주심의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내렸고, 주심에 대한 징계까지 결정했다.
이번이 세번째 대결이다. 울산이 1승1무로 올해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전문가들은 "울산과 서울 둘다 골결정력이 좋은 반면 수비라인에서 허점이 보인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쪽이 더 불안할 것 같다"고 전망한다.
선수 스쿼드에선 울산이 서울 보다 두텁다. 홈팀 울산은 공격과 허리에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다. 공격진에 주니오 주민규 김인성 황일수, 중원에 김보경 믹스 박용우 신진호 등이 버티고 있다.
페시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서울도 1~2선 싸움에서 울산에 안 밀린다. 최전방에 박주영과 박동진, 허리에 고요한 오스마르 알리바예프가 건재하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상황이 다르다. 울산은 불투이스가 빠진 중앙 수비가 약점이다. 강민수-윤영선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강민수는 체력과 집중력, 윤영선은 경기 감각이 물음표다. 서울도 황현수 이웅희 김원식이 수비 밸런스를 잡아야하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시즌 초반 같은 단단한 맛이 안 난다.
울산은 최근 새로 팀에 가세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이번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기존 주전 GK 오승훈은 제주로 이적했다. 서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가 없다.
선두 전북 현대는 31일 홈 '전주성'에서 제주와 만난다. 전북은 현재 정규리그 11경기(8승3무)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5위 대구는 30일 홈 '대팍'으로 수원 삼성을 불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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