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 시즌 K리그1(1부)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즌 중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추가 등록기간(6월 27일~7월 26일)에 총 40명의 선수가 추가로 등록돼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 증가세가 의미하는 건 명확하다. K리그1의 12개 팀이 리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완전 이적이나 임대 혹은 선수+현금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단들이 선수를 주고 받았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선수 이동 가운데 숨겨진 '대박 딜'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와 양측 구단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바로 강원FC와 경남FC 사이에 이뤄진 '제리치-이영재+현금' 딜이다.
강원과 경남은 지난 7월 15일 전격적으로 선수 이적을 발표했다. 강원은 올 시즌 팀내 효용 가치가 약화된 제리치를 경남으로 보내는 대신 미드필더 이영재와 현금을 받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경남이 먼저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었다. 향수병에 빠진 조던 머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시즌 득점 2위' 제리치를 강원에서 영입해 변화를 꾀했다. 제리치의 플레이 스타일이 지난해 '경남돌풍'의 주역이었던 말컹과 비슷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사실 선수 이적이 이뤄졌을 당시만 해도 이 트레이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선 강등권까지 떨어진 경남이 제리치를 데려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았다. 또한 '병수볼'로 대변되는 강원의 플레이 스타일에 이영재가 얼마나 빨리 적응할 지도 미지수였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인 제리치를 내준 강원의 손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실전이 전개되자 평가가 달라졌다. 두 선수 모두 새 팀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고,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덩달아 강원과 경남도 이 덕분에 상승 흐름을 탔다.
먼저 실전에 투입된 건 제리치였다. 제리치는 데뷔전이었던 7월 20일 제주전에 이어 30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전에서는 1골을 포함해 무려 8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남 전체 슈팅 숫자(14개)의 57%에 해당한다. 즉각적으로 팀 공격의 핵심이 됐다는 뜻이다. 경남은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제리치 합류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을 쌓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강원 역시 이득을 봤다. 제리치를 주고 데려온 이영재는 지난 7월 31일 포항과의 홈경기에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니 결국 후반 13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영의 컷백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아 곧바로 360도 턴으로 수비수를 무력화 시키고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것. 마치 오랫동안 강원에서 뛰어온 선수처럼 움직였다.
전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트레이드는 필수다. 현재 팀에 부족한 점을 정확히 메우기 위해 다른 자원을 내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결국 선수와 팀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나아가 리그 전체의 흥미도 역시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 이뤄진 수많은 이적 중에서 강원과 경남의 딜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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